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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이야기

셰어하우스의 탄생, 같이 사실래요? 개인적으로 집이나 주거 형태에 관심이 많다. 내 집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10년간 가족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많이 한 탓도 있다. 정착하지 못 하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 보니 인생이 부평초였다. 그 와중에 발견한 내 집을 갖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스몰하우스(지난 포스팅 참조)였다. 하지만 땅 한 평 갖기 힘든 도시민으로서는 불가능한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살펴볼 집은 그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규모를 줄이는 대신 주방이나 거실 등 공용 공간을 함께 나누어 쓰는 이른바 ‘셰어하우스(Share house)’다. 주거불안 민달팽이족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20, 30대 청년들, 전·월세의 압박에 맘껏 휴식을 취할 편안한 주거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며 주로 고시원, 하숙, 반지하방, 옥탑방 등을 오가는 .. 더보기
작은 집을 권하다 일전에 고향 친구를 만났다. 아파트를 샀단다. 배가 아프다. 그런데 이야기하다 보니 가격이 장난이 아닌 게 ‘억’ 소리가 몇 번이나 난다. 자세히 보니 녀석의 표정도 밝지만은 않다. 열심히 일해서 대출금을 갚아야 한단다. 다큐영화 하나가 오버랩 된다. 2013년 10월 EBS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작은 집에 산다는 것』. 영화 속 청년은 큰 집을 샀던 부모님이 대출금을 갚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것을 보며 자랐다. 그는 묻는다. “잘 들어오지도 않는 집을 왜 삽니까?” 더보기